한국에서 미국 30년 만기 국채에 투자할 방법을 찾고 계신가요? 국내 상장 미국 장기채권 ETF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지속적인 금리 상승으로 많은 투자자들은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신호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실 작년 하반기부터 금리 인하의 기대는 있었으나 미국 기준금리는6회 연속 동결이다. 하지만 이런 시점에 자산 분배 관점에서 채권ETF는 좋은 투자 방법이 될 수 있다.
이에 국내 자산 운용사에서도 장기채권 ETF 상품들을 공격적으로 출시하면서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 국내 상장 미국 장기 채권ETF의 주요 특징, 장점, 위험 요소 및 비교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각 ETF의 주요 특징, 장점, 위험 요소
이 글에서 비교하려는 ETF 5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장점과 위험요소에 대해 간략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KBSTAR 미국 30년 국채 엔화 노출(합성 H)은 합성형으로, 30년 만기 미국 국채에 투자하면서 엔화 노출이 있습니다. 합성형은 채권을 파생 상품을 통해 수익을 얻는 구조로, 채권을 직접 보유하지 않습니다. 상대적으로 낮은 관리 빙요이며, 환율 변동에 대비한 헤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합성형 특성상 파생상품의 복잡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엔화 노출이 있기 때문에 환율 변동에 민감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투자 시에 이 부분을 고려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합니다.
ACE 미국 30년 국채액티브(H)는 헤지 된 구조를 가진 액티브형 ETF입니다. 이는 펀드 매니저가 적극적으로 채권을 선태하고 조정하는 방식으로, 단순한 패시브 투자보다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환율 변동에 대한 헤지 효과와 함께 액티브 전략의 유연성을 제공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액티브형 ETF는 더 높은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으며, 매니저의 성과에 따라 수익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TIGER 미국채 30년 스트립액티브(합성 H)는 30년 만기 미국 국채의 스트립(이자와 원금이 분리된 채권)에 투자하는 합성형 ETF입니다. 이 ETF는 파생상품을 사용하므로 합성형의 복잡성과 리스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스트립 채권의 특성상 이자 변동에 민감하지 않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ARIRANG 미국채 30년 액티브는 30년 만기 미국 국채에 직접 투자하는 액티브형 ETF입니다. 이는 직접 채권을 보유하고 관리하기 때문에 더 안정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액티브형이므로 펀드 매니저의 전략에 따라 성과가 달라질 수 있으나,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할 수 있습니다. SOL 미국 30년 국채액티브(H)는 30년 만기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액티브형 ETF로, 환율 변동을 헤지 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각 ETF 비교 분석
KB STAR 미국 30년 국채엔화노출 (합성 H) |
ACE 미국 30년 국채액티브(H) |
TIGER 미국채 30년 스트립액티브(합성H |
ARIRANG 미국채 30년 액티브 |
SOL 미국 30년 국채액티브(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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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사 | KB 자산운용 | 한국투자신탁운용 | 미래에셋자산운용 | 한화자산운용 | 신한자산운용 |
상장일 | 23년 12월 27일 | 23년 3월 14일 | 23년 5월 31일 | 23년 8월 22일 | 23년 7월 11일 |
현재가 | 8,570원 | 8,100원 | 40,830원 | 49,005원 | 8.955원 |
순자산총액 | 2,575억원 | 11,232억원 | 3,778억원 | 333억원 | 148억원 |
수수료 | 0.15% | 0.05% | 0.15% | 0.15% | 0.05% |
위 표는 이 글에서 소개하고 있는 국내 상장 미국 장기채권 5종에 대한 정보를 정리한 것입니다. 2024년 5월 기준으로 작성된 테이블입니다.
금리 상승이 멈추고 금리 하락을 예상하는 시기에 맞춰 모두 2023년에 출시하였습니다. ACE 미국 30년 국채액티브(H)가 가장 빠른 시기에 출시되었으며 시장을 선점한 효과로 순자산 총액 측면에서 가장 앞서 있습니다. 장기채권 ETF 중에 가장 먼저 총액 1조 원을 넘겼습니다. 순자산 총액 기준으로 2위는 TIGER 미국채 30년 스트립액티브(합성 H)로 3,778억 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ETF가 출시 시기도 2번째로 빠른 2023년 5월 31일에 출시되었습니다. 최근에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KBSTAR 미국 30년 국채엔화노출(합성 H)이 순자산 총액 3위를 기록하였습니다. 5개의 ETF 중에 가장 늦게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빠른 속도록 성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엔화 가격이 낮고, 향후 미국금리 인하와 동시에 일본금리 인상이 예상되고 있어 이 ETF가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ACE 미국 30년 국채액티브와 SOL 미국 30년 국채액티브 상품이 기본 수수료는 0.05%로 다른 ETF의 0.15% 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수수료 수준으로 볼 수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이정도 차이는 비용적인 측면에서 거의 의미가 없는 수준입니다. 소개한 ETF 중에 분배금을 지급하는 상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채권이자를 분배금으로 사용하거나 재투자하는 형태로 구분되어 있기 때문에 선택 시 고려사항이 될 수 있습니다.
결론 : 어떤 ETF가 적합할까?
이 글에서는 30년 만기 미국 국채에 투자할 수 있는 5가지 ETF를 비교 분석했습니다. 각 ETF는 고유한 특징과 장점, 위험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합성형은 관리 비용이 낮고 유연성이 있지만, 파생상품 관련 리스크가 있습니다. 액티브형은 펀드 매니저의 능력에 따라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할 수 있지만, 수수료가 높고 변동성이 클 수 있습니다. 헤지 여부에 따라 환율 변동에 대한 노출이 달라지므로, 환율 위험을 고려해야 합니다. 투자자는 자신의 투자 목표, 위험 허용 수준, 장기 전략 등을 고려하여 적합한 ETF를 선택해야 합니다. 5가지 ETF 중 어떤 것이 가장 적합한지 결정할 때는 이 글에서 다룬 내용을 참고하여 신중한 결정을 내리시기 바랍니다.